[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배우 송중기, 황정민 그리고 소지섭은 춘천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끝까지 모자를 벗지 않은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영화 '군함도' 촬영을 지원하고 협조해준 강원 춘천시청에 송중기, 황정민 그리고 소지섭이 감사의 뜻으로 방문했다.
이날 세 배우들은 모두 모자를 쓰고 왔고 춘천시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단 한차례 벗질 않아 그 이유에 시선이 쏠렸다.
황정민은 "모자를 쓰고 온 이유가 (영화에서) 일본에 끌려갔는데 일본인들이 머리를 마구잡이로 잘라놔서 방법이 없어서··"라고 말문을 열었다.
연합뉴스
송중기 역시 "오히려 오픈하면 더 실례될까 봐··"라며 "죄송합니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영화 '군함도'에서 독립군으로 나오는 이들은 일본인들이 마구잡이로 머리를 자른 것을 연출하기 위해 전원 삭발을 감행했고 이에 머리가 듬성듬성 해진 것.
이들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사람이 너무 바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송중기, 황정민 그리고 소지섭이 함께 한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