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북한이 탈북 권유를 언급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욕설과 저주를 퍼부으며 시비를 걸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지난 18일 조선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통제불능 정신착란증에 빠져 있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조평통 대변인은 "박근혜가 지옥과 낙원도 분간 못하고 절망과 희망도 가려보지 못하면서 우리를 헐뜯는 망발을 계속 줴쳐대는 것은 그가 통제 불능의 정신착란증에 빠져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박근혜 역도가 공화국의 현실을 공포정치요 뭐요 하고 왜곡 날조하고 숭고한 인덕 정치, 광폭정치를 인권유린으로 매도하면서 여론을 어지럽히고 있는 흉심은 다른 데 있지 않다"며 "이미 물거품된 저들의 극악한 동족대결 정책을 어떻게 하나 지탱해 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근혜가 (2002년 5월) 우리 공화국에 찾아와 제 눈으로 직접 보고 감탄까지 하였던 사실을 까막히 잊었다면 이제라도 다시 초청해 천지개벽된 평양의 희한한 모습도 보여주고 전화위복의 기적이 창조되는 북부피해 전역도 참관시켜 줄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북한 정권은 가혹한 공포정치로 북한 주민의 삶을 지옥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에) 모든 길을 열어놓고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