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옥션 '중고장터'가 중고나라 물리치고 대세된 이유

인사이트옥션 홈페이지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국내 최대 오픈마켓 '옥션'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중고장터'가 안심거래와 간편결제를 내세워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옥션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모바일 중고장터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증가세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데, 옥션은 증가세가 비슷한 추세로 이어질 경우 2016년 하반기에는 2014년에 비해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1월~9월) 거래금액도 지난해 동기보다 11% 늘면서, 월 평균 거래금액이 100억원을 웃돌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기처럼 중고거래가 활성화된 품목뿐만 아니라 생필품, 육아용품 등 생활 밀착형 상품들이 성장세에 한몫하고 있다.


세재, 일용잡화가 포함된 생활용품이 3배(224%) 이상 늘며 상승폭이 가장 컸고, 물티슈와 생리대가 125%, 기저귀와 분유도 75% 증가하는 등 쓰다 남은 육아용품을 중고로 거래하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 이밖에 생활가전(63%), 건강용품(56%), 바디헤어 용품(50%)도 증가폭이 컸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옥션 홈페이지


'모바일 중고장터'의 성공요인에 대해 옥션 통합운영팀 황준하 팀장은 "안심거래가 우리의 성공요인"이라며 "에스크로 안전결제 시스템을 제공해 주문시 상품을 받지 못하고 돈을 떼이거나 엉뚱한 상품을 받는 고객들의 불안감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이 말은 즉, '사기꾼'이 득실 되던 기존 중고 거래 사이트에 불안해하던 고객들을 위해 옥션은 거래안전장치 '에스크로 시스템'을 도입해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중고 거래에서 '사기 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했다.


황 팀장은 "이뿐만 아니라 택배로 바로 연결되는 '택배 연동 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판매할 물건을 등록한 후 발송하기 버튼 한 번으로 택배에 연결하는 서비스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디지털 기기 등 일부 품목에 치우쳤던 중고거래가 이제는 생필품 및 소모품까지 영역이 확대됐다. 중고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런 추세 속에 고객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부분인 결제와 배송에서 에스크로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믿고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 중고장터'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