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토트넘 선수 대표로 UCL 기자회견 참석한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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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손흥민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인터뷰를 가졌다.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친정팀 레버쿠젠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를 앞두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17일(현지 시간) 독일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토트넘 대표 선수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유창한 독일어와 영어를 구사하며 팀의 승리를 다짐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으로 돌아와 흥분되며 이곳에서 다시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는 지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꼭 승점 3점을 획득해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골을 넣더라도 세레모니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친정팀에 대한 존중심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관심의 초점은 '손세이셔널' 손흥민이었다. 현재 토트넘의 '에이스'로 군림하는 그가 2년 동안 뛰었던 '친정팀' 레버쿠젠을 만나기 때문.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뛸 당시에도 '에이스'로 군림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이후 3천만 유로(한화 약 375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와 함께 토트넘에 입성했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인은 손흥민이 박지성(은퇴) 이후 두 번째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당시 2008년 4월 AS 로마와의 4강전, 2010년 3월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전 등 중요 UCL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보였다.


한 선수가 UCL과 같은 중요 기자회견에 참석한다는 것은 현재 그가 팀의 중요 선수로 활약한다는 뜻이며, 손흥민의 이번 기자회견 등장도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