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온난화의 크게 일조하고 있는 '소의 트림'을 막아줄 슈퍼 잔디가 개발돼 화제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소의 강력한 트름을 막아줄 '슈퍼잔디'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덴마크의 오르후스 대학(Århus University)은 소가 먹는 풀의 DNA를 분석해 소가 가장 깨끗하게 소화할 수 있게 개량한 풀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분자생물학 및 유전학 연구원인 토르벤(Torben Asp)은 "소화를 촉진시켜 소가 트름할 때 나오는 메탄가스를 적게 배출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소가 내뿜는 메탄가스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시작됐다.
소 한 마리가 매일 내뿜는 메탄가스의 양이 1년에 53~121kg에 이른다. 이는 자동차 한 대가 배출하는 양과 맞먹는다.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약 20배나 더 강력한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는 1,350만 크로네 (한화 약 23억 원)이 투자됐다. 이 슈퍼 잔디는 소의 메탄가스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우유 생산 능력도 높이면서 소화에도 효과를 준다.
이 슈퍼 잔디는 한번 심으면 7~8년 동안 사용 가능하며 오는 2024년 실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