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고교생 복싱 선수 숨지자, 화성시 "우리 선수 아니다"

인사이트SBS 8NEWS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고등학생 복싱 선수가 전국 대회에 출전했다가 뇌출혈로 쓰러진 뒤 한 달 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후 선수의 소속팀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달 7일 전국복싱우승권 대회 고등부 64kg급 8강전에 진출한 김정희 선수가 경기 이후 뇌출혈로 쓰러져 한 달 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 선수가 숨지자 화성시 복싱협회와 화성시 체육회는 김 선수가 자신들의 소속 선수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어 혼선이 빚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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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협회는 화성시 체육복 유니폼을 김 선수에게 선물로 지급한 것은 맞지만 정식 소속 선수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관계자들은 김 선수가 왜 화성시 체육회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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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회를 주관한 대한복싱협회에 확인한 결과 김 선수는 화성시 복싱협회 소속 선수로 대회 출전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올해 세 번이나 같은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출전했으며 화성시로부터 격려금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김정희 선수가 경기 도중 불미스런 사고를 당하지 않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더라도 복싱협회와 체육회에서 이런 반응을 보였을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