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구자철이 구멍난 축구화 신고 풀타임 소화한 이유

인사이트YouTube '이성로'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축구화가 딱 '한 켤레'밖에 없었던 구자철은 축구화가 찢어져도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었다.


지난 15일(한국 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는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아우크스부르쿠대 샬케 04의 경기가 펼쳐졌다.


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한 구자철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전 팀(마인츠) 동료였던 에릭 막심 추포 모팅(Eric Maxim Choupo Moting)의 발에 밟혀 축구화가 찢어져 버렸다.


축구화를 갈아신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구자철은 그러지 못했다. 사실 축구화가 딱 한 켤레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YouTube '이성로'


구자철은 "추포 모팅에게 '축구화가 하나밖에 없다'라고 말하니 '미안하다'고 하더라"면서 "사과를 받았으니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많이 아프다"라며 엄살(?)을 부리기도 했다.


찢어진 축구화를 신고 교체 없이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구자철은 팀이 0대1로 뒤지던 후반 32분 동점골의 발판을 마련하는 슈팅을 날리면서 승점 획득에 기여했다.


한편 구자철과 지동원이 풀타임을 소화한 아우크스부르크는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어 2승 2무 3패로 승점 8점을 기록하며 리그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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