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누군가는 해야할 일" 참사에 앞장서 도움 준 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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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불길에 휩싸인 울산 관광버스에서 살아 나온 부상자를 주저없이 병원까지 이송한 윤리 선생님의 선행이 화제다.


지난 13일 오후 10시 11분경 경부선 부산방면 언양 분기점 인근에서 관광버스가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화재로 이어지면서 10명의 사망자를 내고 7명의 부상자를 낸 참사가 발생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당시 현장을 지나던 한 고등학교 윤리 교사 소현섭씨는 승객들의 탈출을 돕고 자신의 승용차에 부상자 4명을 태워 병원으로 이송했다.


창원 고향 집으로 내려가던 중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멈춰 불이 난 버스로 달려가 주저 없이 구조를 한 것. 


소현섭 씨는 버스 주변에 쓰러진 부상자들을 차에 태우고 병원에 도착해서도 손수 휠체어를 끌어 응급실 안으로 부축하는 등의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인사이트YTN NEWS


소씨는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위급한 상황에서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다"며 "아마 다른 분이 있었어도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 밖에도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119에 재빨리 신고하고 맨손으로 유리창을 깨고 승객들의 탈출을 돕는 등 헌신적으로 구조활동을 펼친 의인들이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