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실내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자 술집에서 난동을 피운 유명 호텔 회장 아들이 지구대에서도 행패를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 서울 수서 경찰서는 술집에서 주인을 폭행하고 손님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신모(40)씨에게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에서 유명 호텔을 운영하는 신씨는 지난 12일 오전 1시 35분쯤 역삼동의 한 술집에서 가게 주인과 종업원이 실내에서 담배를 못 피우게 하자 주인과 종업원을 폭행하고 여성 손님을 성추행하는 등의 난동을 피웠다.
이후 신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 붙잡혀간 지구대에서도 행패를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신씨는 지구대에 붙잡혀온 뒤 조사를 받는 중에도 피해자를 폭행하려 하고 경찰관에게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구대 출입문도 주먹으로 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신씨에게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를 추가할 수 있는지 검토 중에 있다.
한편 신씨에게 폭행을 당한 술집 주인은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