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응답하라 1988'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응답하라' 신원호 PD가 차기작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1988년에 이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시점은 1974년"이라고 말한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 받고 있다.

신원호 PD가 내년 방영될 후속 드라마를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응답하라 1974'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1974년에는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길래 신원호 PD는 1988년에 이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던 것일까.

지금으로부터 42년 전 당시 우리나라에서 실제 일어났던 역사적 사실 6가지를 정리해 소개한다.

1. 해군 예인정 침몰 사고

연합뉴스

1974년 2월 22일 오전 11시. 해군병 159기와 해경 11기 훈련병 등 총 311명을 태운 해군 예인정이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예인정은 갑자기 몰아닥친 파도를 피하기 위해 급선회하다가 균형을 잃고 전복했고, 이 사고로 인해 159명이 숨지는 대참사가 일어나고 말았다.

2. 2차 인혁당 사건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유신체제가 들어섰던 1974년 4월 25일 당시 박정희 정권은 유신반대 투쟁을 벌인 23명을 '인혁당 재건위 사건'으로 엮어 국가전복 혐의로 구속했다. '2차 인혁당 사건'이다.

이들 가운데 8명은 1975년 4월 8일 사형 선고를 받아 18시간 만에 집행됐고 피해자 유족 등은 2002년 재심 청구해 결국 2007년 죽은 8인은 33년여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3. 제주도 무장간첩 침투 사건

연합뉴스

1973년 제주도 우도에 무장간첩 총격 사건이 발생한지 얼마 되지 않아 1974년 5월 또다시 무장간첩이 추자도에 침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무장간첩 3명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경찰관과 면 직원 등 4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 당하는 인명 피해를 입어야만 했다.

4. 수도권 전철 개통

연합뉴스

수도권 전철은 1974년 8월 15일 서울역에서 첫 경적을 울리며 출발했다. 당시 자체적으로 전동차를 만들 기술이 없어 일본으로부터 최초의 전동차를 수입해 운영했다.

이후 수도권 광역철도는 42년 동안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을 오가며 수도권 시민들의 발이 되어 주고 있다.

5.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

연합뉴스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재일교포 문세광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향해 권총을 발사했는데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이를 맞아 서거한 사건이다.

육영수 여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5시간 이상의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이날 향년 50세로 세상을 떠났다.

6. 초코파이와 투게더 아이스크림, 에이스 등장

오리온

지금까지도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리온 초코파이와 빙그레 투게더 아이스크림, 그리고 해태제과 에이스가 세상에 처음 발을 내딛었다.

초코파이의 등장은 한마디로 제과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또 국내 최초 우유를 원료로 만든 아이스크림 투게더는 지금도 많은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