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국내 외국인학교의 교과서 상당수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을 통해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2일까지 국내 외국인학교와 외국교육기관의 교과서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동해를 다루고 있는 교과서 33권 중 24권이 '일본해'로만 표기했다.
교과서 72% 이상이 동해 대신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것.
또 9권은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학교별로는 동해를 일본해로 명칭 한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는 학교가 16곳이었으며 동해와 일본해를 나란히 표기한 교과서를 쓰고 있는 곳이 10곳이었다.
이에 교육부는 외국인학교와 외국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교과서 오류 시정 등 '한국 바로 알리기'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잘못된 표기를 하고 있는 출판사들을 대상으로 오류 시정 활동도 같이 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내 외국인학교와 외국교육기관에 대해 한국 바로 알리기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이번 사업이 외국인학교와 외국교육기관 교원들이 한국을 바르게 알고 한국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