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드라마서 '스승-제자' 애틋한 사랑 연기한 연예인 커플 4

인사이트tvN '혼술남녀'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쯤 선생님을 흠모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히 다른 학교에서 전근을 오신 선생님이나 대학교를 막 졸업한 젊은 교생 선생님은 학교 모든 학생들의 '첫사랑'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tvN '혼술남녀'를 통해서 노량진 초보 선생 박하나(박하선 분)를 향한 거침없는 직진 애정을 선보이고 있는 풋풋한 공시생 공명(공명 분)이 전국 누나들의 마음에 불을 지르면서 사제간의 러브 스토리가 다시 한 번 눈길을 끌고 있다.


스승과 제자, 이루어질 듯 이루어질 수 없는 애틋한 관계를 달달하게 그려낸 역대 드라마의 사제간의 러브라인을 만나보자.


1. MBC '로망스'(2002) - 김하늘♥김재원


인사이트MBC '로망스'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김하늘-김재원 커플은 이 말 한마디로 단번에 사제 간의 로맨스의 원조로 명성을 굳혔다.


지난 2002년 방송된 MBC '로망스'는 스승과 제자의 아슬아슬한 사랑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고3 최관우 역을 맡은 김재원은 자신의 국어 선생님인 김채원(김하늘 분)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저돌적으로 밀고 나가는 모습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또한 김재원은 청량하고 해맑은 미소로 '살인미소'라는 별명을 얻는 한편 드라마의 배경이 됐던 경남 진해의 '로망스 다리'는 매년 봄 커플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로 자리하게 만들었다.


2. SBS '건빵선생과 별사탕'(2005) - 공효진♥공유


인사이트SBS '건빵선생과 별사탕'


2005년 SBS '건빵선생과 별사탕'은 학원물 러브 스토리의 드라마판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로 두터운 마니아 팬층을 쌓은 드라마다.


부잣집에서 태어나 거침없이 자란 남자 주인공 박태인(공유 분)은 인터넷 소설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반항아 이미지로 여심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또한 순종적이고 청순가련한 여주인공이 아닌 이른바 왕년의 학교 짱이었던 선생님 나보리(공효진 분)는 드라마의 통통 튀는 매력을 더했다.


'건빵선생과 별사탕'은 풋풋하고 귀여운 케미를 발산해 스승과 제자 간의 색다른 로맨스를 펼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3. SBS '신사의 품격'(2012) - 김하늘♥김우빈


인사이트SBS '신사의 품격'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도 사제 간의 줄다리기 러브라인이 등장한다.


비록 주인공 서이수(김하늘 분)에게는 김도진(장동건 분)이라는 멋진 남자가 있었지만 제자로 등장한 김동협 역의 김우빈은 시청자들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내로라하는 문제아 고등학생으로 등장한 김우빈은 큰 키와 부시시한 헤어 스타일에 저돌적인 외모와 달리 윤리 선생님 서이수에 대한 일편단심 순정을 보여줘 귀여움을 발산했다.


드라마 '로망스' 이후 또 한번 사제간의 케미를 보여준 김하늘과 시크하고 당돌한 매력으로 큰 비중 없이도 매력을 뽐낸 김우빈은 드라마 속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4. SBS '닥터스'(2016) - 김래원♥박신혜


인사이트SBS '닥터스'


'닥터스'는 사제 간의 로맨스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정도로 달콤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극중 홍지홍(김래원 분)은 유혜정(박신혜 분)의 고등학교 선생님부터 대학병원 교수까지 유혜정의 뒤에서 묵묵히 기다려주는 나무같은 남자로 훈훈함을 뽐냈다.


또한 유혜정은 세상의 풍파에 맞서 이겨내는 굳센 캐릭터로 털털하고 쾌활한 성격과 아름다운 미모와 센스있는 패션감각으로 남성들의 워너비 스타로 등극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 그려내는 달콤하고 설렘 가득한 사랑 연기는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깨우는 동시에 질투를 유발하기도 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