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거리서 심장마비로 고통스러워하는 할머니 도운 여중생

인사이트Facebook '경찰청'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갑작스러운 마비증세로 온몸을 떨던 할머니를 발견해 도운 여중생의 선행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12일 경기남부지방경찰 측은 수원시 연무중학교를 방문해 길거리에 방치된 80대 할머니를 구한 김가영 양에게 상장과 소정의 선물을 수여했다.


김가영 양은 지난 7일 낮 12시50분쯤 연무중 사거리에서 친구 송원영, 석우정 양과 함께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다 인도에 앉아있던 한 할머니(82)를 발견했다.


이때 할머니는 갑작스러운 마비증세로 몸을 떨고 있었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가영 양은 체육복 상의를 벗어 할머니에게 덮어주었고 112에 신고해 구조를 요청했다.


인사이트Facebook '경찰청'


곧바로 출동한 경찰은 김양 등과 함께 할머니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다행히 할머니는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이에 정용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직접 학교를 찾아가 "요즘 보기 드문 마음이 따뜻한 학생"이라며 상장과 선물을 전했다.


김양은 "시골에 계신 할머니 생각이 나서 옷을 벗어 덮어주고 경찰에 신고한 것일뿐"이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한편 이러한 여중생들의 훈훈한 선행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올라와 많은 이들에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