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군 복무 21개월 동안 받은 월급 '350만원 전액' 기부한 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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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군 복무를 하면서 모은 월급 350만원 전액을 기부한 의경이 화제다.


지난 11일 서울 성북경찰서 공관경비대에서 복무 중인 유승기(24) 수경은 21개월동안 복무하고 받은 월급 전액인 350만원을 한국 장애인재단에 기부했다.


유 수경은 "군 복무 중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며 "당시 이동에 불편을 겪으면서 장애와 장애인들이 경험하는 불편함을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휴가를 나갔다가 우연한 기회로 발달장애인 아이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전시를 봤다"며 "화가로 성장해 나가는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유 수경은 지난해 1월 입대 후 받은 월급을 꼬박꼬박 모아왔다. 제대를 3일 앞둔 유 수경은 열심히 모은 월급 350만 원을 뜻깊은 일에 쓰게 됐다.


유 수경의 기부금은 예술 활동에 접근하기 어려운 장애인에게 여가생활과 문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젊은 의경의 의젓한 선택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기 때문에 기부금의 크기를 떠나 많은 이들이 박수치고 있다.


한편 유 수경은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지만 만기 제대를 위해 재활치료를 계속 받아왔다. 하지만 오른쪽 무릎이 다 낫지 않아 전역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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