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1300원짜리 김밥 한줄 사도 반찬 싸주는 '김밥나라' 아주머니

인사이트김밥 한 줄과 숙주나물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가격도 저렴한데 인심까지 후한 한 김밥집 아주머니가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300원'짜리 김밥을 사는데도 손수 반찬까지 싸주는 '김밥나라'의 아주머니 덕분에 기분 좋았다는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우리 동네에는 어려운 사람이 많이 살아서 가격도 여름까지 '1천원'이었다"면서 "300원도 고민하고 고민해서 올렸고, 그마저도 얼마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도 양을 많이 달라고 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많이 주신다"면서 "항상 인심이 무척 좋으시다"고 덧붙였다.


이날도 A씨는 집 근처 '김밥나라'에서 콩비지 찌개를 먹은 뒤 가장 저렴한 기본 김밥 '1300원'짜리 하나를 포장했다.


인사이트평소보다 양이 2배 가까이 됐던 김밥 / 온라인 커뮤니티


그런데 아주머니는 "많이 못 줘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그날 밥반찬으로 나온 숙주나물을 함께 싸주었다. 어른 주먹 크기 정도의 양을 주면서 말이다.


마음이 따뜻해진 채 집에 돌아온 A씨는 다시 한 번 놀라움을 느꼈다. 김밥의 크기가 평소 2배 정도의 크기였기 때문.


A씨는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서 너무 감사히 느껴졌다"면서 "고마운 마음에 크리스피롤을 한 봉지 가져다 드렸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김밥에 반찬을 따로 싸주셨다"고 전했다.


최근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김밥집의 등장과 함께 김밥천국 같은 기존 업체도 가격을 올리고 있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원재료 값을 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가격을 최대한 저렴하게 유지하고, 딱 한 줄만 사는데도 반찬을 얹어 주는 아주머니의 모습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기 충분해 보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