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1일(금)

도시철도 '노인 무임승차 65세→70세 이상으로' 건의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서울도시철도공사가 계속되는 경영 악화에 무임승차 연령을 올리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12일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서울도시철도공사 무임수송 정책반영 건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도시철도공사가 무임승차 노인 연령 기준을 65세에서 70세 이상으로 올려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현행 노인·장애인·국가유공자의 무임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조정하고, 100% 전액 무료에서 50% 수익자 일부 부담방식으로 바꿀것을 주장했다.


이같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건의는 최근 계속되는 재정악화 때문이다.


실제 노인인구 증가 등으로 무임승차 이용이 매년 평균 13.1%씩 증가해 2012년 1,987억 7천만 원이던 당기순손실이 지난해 2,710억 5천만 원으로 늘어났다.


총 10만 464명의 지난해 무임수송 인원 중 노인이 7만 8,069명(979억 5,500만원)으로 전체의 77.7%를 차지했다.


심재철 의원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경영악화로 인한 적자가 가중됨에 따라 무임승차에 따른 비용청구를 중앙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행 무임승차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것과 100% 무임 방식이 아닌 50% 부담으로 변경하는 방안은 사회적 논의와 공감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