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1일(금)

'단종' 공식화한 날 청주서 폭발한 삼성 갤노트7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주머니에 들어있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폭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낮 12시 20분경 청주 충북대학교 학생 김 모(21)씨는 며칠 전 대리점에서 교환받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을 주머니에 넣고 친구와 함께 교정을 걷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주머니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피어올랐고 김씨는 깜짝 놀라 갤럭시노트7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김씨의 스마트폰은 바닥에 내려놓자 부풀어 오르면서 연기가 나고 액정 부분이 심하게 손상됐다.


김씨는 "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가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부풀어 올랐다"며 "갑자기 뜨거워져서 전화기를 바닥에 내려놓았더니 연기가 난 뒤 액정이 타버렸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달 대리점에서 해당 제품으로 교환받은 뒤 20일 정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해당 사실을 삼성 서비스센터에 신고했으며,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전화기는 피해 신고가 들어와 대체 기기가 지급됐다"며 "향후 교환 내지 환불 여부는 고객의 결정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에도 교환받은 갤럭시노트7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지만, 삼성전자 측은 "외부 충격으로 인한 사고"라며 제품의 결함이 아니라 주장했다.


그러나 해외와 국내에서 10여 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하자 11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단종을 공식화하고 제품을 교환·환불해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