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목욕탕 여성 탈의실 입구에 CCTV가 설치돼 논란이다. CCTV를 통해 여성의 알몸이 촬영돼 논란이다.
지난 10일 SBS '8시 뉴스'는 대구의 한 목욕탕 여성 탈의실 입구에 CCTV가 설치됐고 이를 통해 여성 이용객들의 알몸이 그대로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목욕탕 여성 이용객은 "공지사항이 없었다"면서 "벗은 상태로 다 다녔다"고 호통쳤다.
이에 목욕탕 측은 "과거 휴대전화 (절도) 사건 등 도난이 빈번했다"며 "신발장만 비췄다"고 CCTV 설치에 대해 해명했다.
하지만 고객들은 최근 대구 대학병원의 방사선 기사가 여성 탈의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물의를 빚는 등 '몰카' 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항의가 계속되고 있다.
실제 몰래 카메라 범죄는 지난 2015년 7천623건으로 최근 5년 사이 약 5배가 증가했다. 또한 '몰카' 가해자 10명 중 7명은 벌금형에 그치고 재범률은 5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당국의 솜방망이 처벌이 원인이라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강력한 처벌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