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배우 구혜선이 배우이자 남편인 안재현을 보느라 깜짝 실수를 저질렀다.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A홀에서는 강호동과 신동엽의 진행으로 'tvN10 어워즈'가 열렸다.
이날 예능 콘텐츠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구혜선은 "남편 몰래 왔다. 뒤에 숨어있었다"고 말해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환호성을 받았다.
안재현은 아내의 출연에 아무것도 몰랐다는 듯이 깜짝 놀란 표정으로 입을 다물지 못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구혜선은 후보를 소개하던 도중 대본이 뒤죽박죽 섞여 대사를 잊어버렸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신동엽은 "남편 보느라 그렇다. 그럴 수 있다"고 재치있게 넘겨 구혜선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신서유기'로 본상을 수상한 안재현은 이후 "(아내가 온지) 정말 몰랐다. 그새 갔다"라고 아쉬워하며 "여보... 사랑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혀 큰 환호를 얻었다.
한편 KBS 2TV '블러드'를 통해 연인 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은 지난 5월 21일 '부부의 날'에 백년가약을 맺어 정식 부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