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tvN '연기대상' 받은 조진웅의 '남다른' 수상소감 (영상)

NAVER TV캐스트 tvN '페스티벌&어워즈'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소품을 나르는 막내, 연출하는 감독, 글을 써내는 작가, 그 말을 읊는 배우 모두가 공감한 모든 사람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배우 조진웅이 데뷔 12년 만에 드라마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의 뼈있는 수상 소감 한마디는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면서 12년간 연기 생활해온 조진웅의 진가를 다시금 깨닫게 했다.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A홀에서 강호동과 신동엽의 진행으로 열린 'tvN10 어워즈' 시상식에서 조진웅이 '시그널'로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조진웅은 "제가 이런 상을 받아도 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며 "시상식 치고는 너무 즐거웠다.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분들에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조진웅은 "'시그널'을 찍을 때 상당히 무겁고 아프고, 그것에 공감해야 했다"며 "왜냐면 소품을 나르는 막내, 연출하는 감독, 글을 써내는 작가, 그 말을 읊는 배우 모두가 공감한 모든 사람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냥 즐거울 수 없는 그런 사람들이 이 순간에도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비 피해도 많고 자연재해도 있고, 범죄 등 힘들고 괴로운 사람들이 많아진다"며 "그런 분들이 계실 때 여기있는 예능을 하고 연기를 만들어가는 모든 분들이 공감해주신다면 이렇게 훌륭하게 나이를 먹어도 끝까지 여러분 곁에서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덧붙였다.


자신의 본명 대신 아버지의 이름을 빌려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기한다는 배우 조진웅.


데뷔 12년 만에 처음 받은 연기대상에서 그가 남긴 수상소감은 배우로서 그가 어떤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있는지 새삼 알게 해주는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