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장거리미사일'을 위성으로 위장해 "우주정복 하겠다"는 북한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내일(10일) 노동당 창건일을 맞는 북한이 "우주정복 활로를 열겠다"며 발사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지난 8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6일 유엔(UN) 주재 북한 대표는 UN 총회 제71차 회의 1위원회에서 "위성을 계속 발사하겠다"는 연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세계 '10대' 우주국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국제 규정과 관례에 맞도록 '우주정복'의 활로를 열어나가겠다"고 주장했다.


국제사회는 북한이 주장하는 '위성'을 '장거리미사일'로 평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탄도미사일 추진 로켓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


이어 "핵실험을 비롯한 무기실험·로켓 발사가 국제 평화를 위협한다는 것은 유엔헌장은 물론 그 어느 국제법에도 없다"고 강변하며 "자위적인 핵 무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우리의 노선"이라고 못 박았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핵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나온 이런 발언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 징후로 볼 수 있다며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