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1일(금)

현대차 싼타페 등 디젤차량서 '엔진오일 팽창' 결함 발생

인사이트(좌)gettyimages, (우) 보배드림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싼타페와 쏘랜토 등 디젤차량에서 달릴 수록 엔진오일이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7일 국토교통부와 현대기아차 등에 따르면 교통안전공단이 현대기아차의 일부 디젤차량에서 엔진오일 증가현상이 발견돼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진오일 증가현상'은 주행거리가 늘어날 수록 엔진오일이 오히려 늘어나는 현상이다.


최근 올뉴쏘랜토와 싼타페 등 디젤 엔진을 탑재한 일부 차량에서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자 안전공단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현상을 보이는 차종은 앞의 두 차종과 스포티지, 카니발, 맥스크루즈, 투싼 등 총 6종이다.


여기에 모하비, i40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탑재된 엔진과 달라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자동차 전문가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엔진오일 양이 늘어나는 것은 엔진에 불순물이 들어온다는 뜻"이라며 "차량 고장을 유발하고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측은 엔진오일 이상 증가현상이 엔진의 기능 및 성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당국의 자세한 검사 결과가 나온 뒤 장치 업그레이드 등 조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