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2016 국정감사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내보인 이은재 의원의 과거 당황스러운 행적들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서울특별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일약 스타(?)로 급부상한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의 다소 황당한 과거 행적들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이날 이 의원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서울시 교육청이 MS 오피스와 한글 프로그램을 수의계약하는 과정에서 횡령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각각 마이크로소프트와 한글과 컴퓨터에서 독점적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다른 회사와 계약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조 교육감은 일반 경쟁계약이 불가능해 교육청으로서는 해당 업체들과 수의계약(적당한 상대방을 임의로 선택해 맺는 계약)을 체결해 29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를 알지 못한 채 조 교육감에게 "횡령이다", "처벌받아야 한다","사퇴하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날 국정감사의 스타(?)가 된 이 의원은 과거에도 다소 '황당한'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2012년 3월부터 3년간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행정연구원장을 지낸 이 의원은 2014년 국정감사에서 법인카드를 이용해 명품을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이 의원은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사의 넥타이, 아닉구딸 향수를 다량 구매하고, 해외 출장 때는 면세점에 들러 화장품을 수십만 원씩 구매했다.
또 서울 청담동의 한 식료품 가게에서 방울토마토, 호박고구마, 총각무, 유기농 오이 등을 구매하며 법인카드로 128만 원이 넘는 쇼핑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전임 원장도 그렇게 써서 (나도) 해도 되는 줄 알았다"는 어처구니없는 해명을 내놓았다.
이 밖에도 야당 의원들에게 "멍텅구리들만 모여있다"라고 발언하는가 하면 국정감사 내내 말 끝마다 "사퇴하세요"라는 말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