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민현 기자 =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 프로 야구' 정규리그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다섯팀의 팬들은 쓸쓸한 가을을 보내야겠지만 10일부터 시작된 '가을야구' 레이스에 벌써부터 야구팬들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KBO 리그는 올해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을 돌파하며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이런 와중에 각 팀마다 실력은 물론 외모까지 갖춘 선수들이 여러명(?) 있지만 그 중에서도 여성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한 명'을 뽑아 소개할테니 지금부터 이들의 빛나는 얼굴을 감상해보기 바란다.
1. 두산베어스 - 외야수 박건우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두산베어스의 외야수 박건우는 1990년생으로 올해 27살이다.
그는 야구선수답지 않은 잡티 하나없는 작고 하얀얼굴로 두산베어스 여성팬들의 마음을 독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타율 3할3푼5리(0.335) 20홈런 83타점을 기록하며 잘생긴 얼굴에 걸맞는 성적까지 기록했다.
2. NC다이노스 - 외야수 나성범
NC다이노스는 '거포 군단'으로 유명한데 그 중심에 나성범이 있다. 그는 1989년생으로 올해 28살이며 이번 시즌 성적은 타율 3할9리(0.309) 22홈런 113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그는 연세대 시절부터 투·타를 모두 겸비한 실력은 물론 183cm 100kg의 다부진 체격과 다른 하얀 꽃미남 얼굴로 여성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하지만 작년 12월 결혼식을 올려 아들까지 두고 있는 '품절남'으로 결혼 당시 여성팬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3. 넥센히어로즈 - 내야수 윤석민
이번 시즌 탄탄하지 못한 선수층으로 개막 전 전문가들에게 하위권으로 평가받았지만 예상을 깨고 3위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는 넥센히어로즈의 윤석민은 팀의 중심타선을 맡고있다.
그는 1985년생으로 올해 32살이며 전형적인 꽃미남은 아니지만 뚜렷하고 남자다운 얼굴로 넥센히어로즈 여성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비록 시즌 초 손목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다시 복귀해 타율 3할3푼4리(0.335) 19홈런 80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3위 수성에 큰 힘을 보탰다.
4. LG트윈스 - 투수 임정우
시즌 막판 연승을 질주하며 한 때 8위까지 떨어졌지만 4등으로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한 LG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임정우는 1991년생으로 올해 26살이다.
그는 연예인 못지 않은 작은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마운드에 섰을 때 보여주는 '시크'한 표정은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인다.
하지만 마운드에서의 차가운 '귀공자' 같은 모습과 달리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가슴 따뜻한 효자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올해는 3승 9패 28세이브 방어율 3.82를 기록했다.
5. 기아타이거즈 - 투수 박정수
다섯팀중 마지막으로 '가을 야구'행 티켓을 잡은 기아타이거즈의 투수 박정수는 1996년생으로 올해 21살이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 65순위로 지명된 그는 지명순번에서 보이듯 실력보다는 아이돌 뺨치는 얼굴로 먼저 주목받았었다.
하지만 등판 기회를 얻을 때 마다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며 얼굴만 잘생긴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 그는 경찰 야구단에서 군복무중이다.
6. SK와이번스 - 투수 김광현
막판까지 가을야구를 노리며 경쟁했지만 6등을 기록하며 아쉽게 탈락한 SK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은 1988년생으로 올해 29살이다.
그는 류현진과 함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통산 108승을 거뒀다. 전형적으로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키 188cm의 모델 뺨치는 기럭지와 마운드에서 항상 웃는 모습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여성팬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하지만 그 역시 2년 전 결혼을 해 팬들의 마음을 찢어지게(?) 하기도 했다. 올해는 11승8패 방어율 3.88을 기록했다.
7. 한화이글스 - 투수 심수창
9년 연속으로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지 못해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는 한화이글스의 심수창은 1981년생으로 올해 36살이다.
그는 2004년 데뷔 이래 배우 송승헌을 닮은 외모로 '얼짱' 야구선수를 거론할 때 항상 첫 손가락에 꼽혔던 KBO리그를 대표하는 '미남' 선수이다.
심수창은 '불운의 아이콘' 으로도 유명한데 LG트윈스 소속이었던 2009년 6월 선발승을 따낸 후 7년동안 선발승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 7월 드디어 선발승을 기록하며 지독한 불운을 떨쳐냈다. 올해는 5승5패 2세이브 방어율 5.96을 기록했다.
8. 삼성라이온즈 - 내야수 구자욱
4년 연속 '통합우승'의 영광을 뒤로 하고 올 시즌 8위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라이온즈의 구자욱은 1993년생으로 올해 24살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189cm의 큰 키와 잘생긴 얼굴로 주목받았으며 야구 실력까지 뛰어나 이승엽의 뒤를 이을 삼성의 차세대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할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올해 성적은 타율 3할4푼3리(0.343) 14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구자욱을 사랑하는 삼성의 여성팬들은 걱정이 하나 있는데 바로 삼성에서 활약하면 선수들의 얼굴과 몸이 점점 산적처럼 변한다는 '삼적화' 현상이다. 여성팬들은 구자욱 만큼은 제발 삼적화가 진행되지 않기를 매일같이 기도한다는 후문(?)이다.
9. 롯데자이언츠 - 투수 박진형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한 롯데자이언츠의 박진형은 1994년생으로 올해 23살이다.
야구선수답지 않은 하얗고 모범생같은 얼굴로 여성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올시즌 야구 실력까지 '일취월장'해 부상 선수가 많아 힘들었던 팀의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해 성적은 6승2패 방어율 5.81을 기록했다.
10. KT위즈 - 외야수 이대형
2년 연속 꼴찌의 멍에를 쓰게 된 KT위즈의 이대형은 1983년생으로 올해 34살이다.
그는 심수창과 더불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전통의(?) 미남 선수이며 타팀 여성팬들에게도 절대적 지지를 받는 몇 안되는 선수이다.
야구실력 또한 리그 정상급으로 현재까지 192안타를 기록해 아쉽게 최다안타상을 놓쳤다. 올해 성적은 타율 3할2푼(0.320) 1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심민현 기자 min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