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최근 5년 사이 중국인 소유의 제주도 땅이 6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민의당 소속 이용호 의원은 제주도 내 중국인이 점유한 토지가 올 8월 기준 975㎡로, 2011년 142㎡였던 것에 비해 무려 6.9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인들이 제주도 안덕면 신화역사공원부지 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부지 약 233만 3000㎡을 매입하며 토지 점유율이 급상승한 것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지난 5년간 제주도 토지를 1조 263억원어치 매입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동 지역의 중국인 토지가 12배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우도면 11배, 한림읍 5배 순이었다.
중국인들은 토지뿐 아니라 제주도 내 건축물 역시 2075개나 소유하고 있다.
용도는 주로 숙박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이용호 의원은 "제주도 땅과 건물에 대한 중국인 투자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며 "투자를 막을 수는 없지만 제주도 살림과 내수 진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