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립대학교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노량진의 한 고시학원에서 진행한 SNS 생방송 '원순씨 X파일'에서 시립대 등록금 전액 면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공시족 수험생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최태성 한국사 교사가 '조선의 성균관 학비가 무료였다'고 말하자 "우리도 내년부터 전액 면제할까봐"라며 이같은 결심을 했다.
이어 "서울시 재정을 어디에 쓰는게 가장 좋은 것이냐 하면 미래에 투자해야 하고 청년이 미래"라며 등록금 전액 면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시장은 지난 2011년 재보궐선거에서 반값 등록금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당선된 뒤 2012년부터 적용한 바 있다.
당시 신입생부터 적용된 반값 등록금 정책에 따라 서울시립대 재학생들은 입학금과 수업료, 기성회비 등의 50%만 납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