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우리가 가보지 못한 세계 곳곳에는 생각도 못한 비주얼로 눈길을 확 사로잡는 희귀 식물들이 있다.
여성의 입술을 연상시키는 식물과 무지갯빛을 가진 나무 등 그 비주얼도 상상 초월이다.
그중 시체꽃은 시체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유명해졌는데 얼마 전 뉴욕에서 관람용으로 공개돼 수많은 인파가 몰려든 바 있다.
세상에서 가장 특이하게 생겼지만 신비한 느낌을 자아내는 식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
아래 세계에서 가장 보기 드물지만 궁금증을 자아내는 식물 9가지를 보아봤다. 어떤 식물이 있는지 확인해보자.
1. 키스 입술 식물 (Kissing Lips Plant)
키스 입술 식물은 열대 우림에 있는 남아프리카 정글에서 발견된 꽃이다.
정확한 학술 명칭은 'Psychoteria elata'라고 하는데 보통 창녀의 입술(hooker s lips)'이라고 부른다.
마치 여성의 아름다운 입술을 연상시키는 이 식물은 나비나 벌새를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 이 같은 모양으로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2. 붉은색 텀블위드 (Red Tumbleweed)
주로 사막지대에 서식하며 식물의 땅위 부분 일부가 말라 비틀어져서 뿌리에서 분리된 뒤 바람에 날려 여기저기 통통 굴러다니는 덩어리로 '회전초'라고도 한다.
보통 회색이 많으며 붉은색 텀블위드는 그 색이 강렬해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
3. 알비노 레드우즈 (Albino Redwoods)
알비노 레드우즈는 미국 삼나무 중 색이 하얀색인 나무를 뜻한다.
알비노 레드우즈는 엽록소가 없어 스스로 광합성을 하지 못한다. 이에 옆에 있는 나무와 스스로 연결해 영양소를 뺏어 성장한다.
해당 나무는 사람들의 눈에 안 띄며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오지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 하이드노라 아프리카나 (Hydnora Africana)
Hydnora Africana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데 그 냄새가 매우 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식물은 독이 있어 식용으로는 불가하며 1973년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발견됐다.
5. 리톱스 속 (flowering stones)
그리스어 lithos(돌의 뜻)과 ops(비슷하다의 뜻)에서 유래하며 이 식물은 작은 돌처럼 생긴 데서 비롯된다.
서식지는 나미비아에서 남아프리카 케이프 북부를 걸쳐 트란스발 주, 케이프 중부에서 카루까지로서 79종(種)이 분포한다.
해당 식물을 키우는 사람도 있는데 물은 최소로 주어야만 잘 키울 수 있다.
6. 레인보우 나무 (Rainbow Trees)
나무종류 중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색깔을 가진 나무로 알려졌다.
여러가지 별칭을 가지고 있는데 페인티드 검 트리(Painted Gum Tree), 레인보우 유칼립투스(Rainbow Eucalyptus), 민다나오 검 트리(The Mindanao Gum), 레인보우 검(the Rainbow Gum)이 있다.
정식 명칭은 '유칼립투스 디글럽타(Eucalyptus Deglupta)'다.
이 나무가 아름다운 색상을 가지는 이유는 매년 목피(나무껍질)갈이를 하기 때문이다.
가장 외부의 막피가 벗겨질때면 안에는 초록색의 새로운 목피가 자라나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색깔이 변화 되는데 이런 색상의 변화가 매년 축적되면서 화려한 색상을 보이게 된다.
7. 스냅드래곤 씨앗포자 (Snapdragon Seed Pods)
스냅드래곤 씨앗포자는 마치 해골 모양으로 보여 해골 플라워라고 불리기도 한다.
서양에서는 해당 식물을 말린 씨앗 꼬투리와 씨방을 매달아 두면 마귀를 내쫓는다는 전설이 있다.
또한 스냅드래곤 씨앗포자는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에 소품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8. 시체 꽃(Corpse Flower)
시체 꽃은 시체가 부패될 때 나는 냄새 때문에 이런 이름으로 불린다.
키는 3.7m까지 자라며 잎의 폭이 91m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이다.
9. 벌거벗은 사람 난초 (Naked Man Orchid)
벌거벗은 남자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이 꽃은 지중해 연안에 서식한다.
벌거벗은 남자는 난초 수집가들에게 굉장히 유명한데 그 이유는 마치 벌거벗은 남자의 모습과 비슷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