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금액 부족으로 기차표를 끊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지적장애인 남성에게 자신의 카드로 대신 표를 끊어준 군인이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대한민국 육군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역 발권창구에서 있었던 백마부대 소속 배병진 일병의 훈훈한 선행을 소개했다.
육군에 따르면 전날인 5일 오전 서울역 발권창구에서 지적 장애로 보이는 40~50대 한 남성이 금액 부족으로 인해 기차표를 끊지 못하고 울고 있었다.
이를 본 배 일병은 남성에게 다가가 발권창구에 자신의 나라사랑카드를 내밀며 기차표를 같이 결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오류로 인해 결제가 되지 않았고 배 일병은 잠시 자리를 뜨더니 근처 현금인출기에서 직접 현금을 뽑아와서는 지적장애인 남성의 기차표를 대신 끊어줬다.
당시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서울역의 한 직원은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는 육군 측에 배 일병의 선행 사실을 알렸다.
비록 큰 돈은 아니지만 어려움에 처한 지적장애인 남성을 위해 팔 걷고 나서서 도움의 손길을 내민 배 일병의 모습에 뜨거운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