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판타지 거장' 팀 버튼 감독이 선사한 감동 명화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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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역시 팀 버튼!"


판타지의 거장 '팀 버튼' 감독이 4년 만에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하 '미스 페레그린')'으로 영화팬들을 찾아왔다.


현재 '미스 페레그린'은 박스오피스와 예매율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유독 팀 버튼 감독 작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은 아마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그만의 기발하고 독특한 연출력 때문일 것이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기괴한 상상력으로 가득 채워 넣은 팀 버튼 감독의 작품들은 지금도 '상업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아래 한 번 빠지면 절대 헤어나올 수 없다는 팀 버튼 감독의 주요 작품들을 모아봤다.


1. 빈센트(Vincent, 1982)


인사이트영화 '빈센트' 


팀 버튼 감독의 처녀작 '빈센트'는 5분 남짓의 짧은 영상이지만 감독 특유의 색깔이 가장 잘 묻어나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실제 감독은 해당 영화가 자신의 유년 시절을 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 속에서 숙모를 뜨거운 밀랍에 빠트리고 강아지를 좀비로 만드는 등의 기괴한 상상력을 펼치는 소년 '빈센트'는 어렸을 때부터 TV만화를 통해 공포물을 즐겼다는 팀 버튼의 어린 시절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2. 가위손(Edward Scissorhands , 1990)


인사이트영화 '가위손'


배우 '조니 뎁'은 처음 영화 '가위손'의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영화 속 흉측한 외모와 가위손을 갖고 있는 에드워드의 삶이 그저 '다르다'는 이유로 핍박받고 차별받는 뭇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팀 버튼 감독이 전하려 했던 메시지에 감동받은 조니 뎁은 바로 '가위손'에 직접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이후 조니 뎁은 팀 버튼의 '뮤즈'가 돼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스위니 토드', '다크 섀도우' 등 여러 편의 영화를 함께 찍으며 돈독한 우정을 쌓고 있다.


3. 크리스마스의 악몽(Tim Burton's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 1993)


인사이트영화 '크리스마스의 악몽'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걸작이라 불리는 영화 '크리스마스의 악몽'은 처음 개봉했을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평화롭고 행복하기만 한 '크리스마스'에 우울한 '할로윈'의 세계를 접목하여 색다른 크리스마스를 탄생시킨 것이다.


지금도 할로윈 축제가 열릴 때면 '크리스마스의 악몽' 속 캐릭터들로 분장한 사람들을 세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4. 빅 피시(Big Fish , 2003)


인사이트영화 '빅 피시'


팀 버튼 작품 중에서 유독 따뜻한 색감과 유쾌한 스토리로 채워져 있는 영화 '빅 피시'는 암에 걸려 죽어가는 허풍쟁이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해당 영화가 제작됐을 당시 사람들은 팀 버튼이 부친상을 당하면서 영화의 느낌이 많이 달라졌다고 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여전히 샴쌍둥이, 늑대인간, 마녀 등 기발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매력 가득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명불허전 '판타지의 거장' 팀 버튼을 입증하고 있다.


5. 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 2005)


인사이트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영국 작가 로알드 달의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원작으로 한 해당 영화는 '환상의 초콜릿 공장'을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연출로 풀어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알록달록한 캔디들과 달콤한 초콜릿의 향연은 잠시 잊고 살았던 우리 마음속의 '동심'을 일깨워 주기도 했다.


평소 팀 버튼 특유의 우울한 감정을 잘 공감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해당 영화만큼은 마음 편히 즐길 수 있었다는 후기가 줄을 이었다.


하지만 음울하고 기괴했던 팀 버튼 작품을 좋아했던 팬들이 다소 아쉬움을 드러낸 영화이기도 했다. 


6. 스위니 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 2007)


인사이트영화 '스위니 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영국에는 빅토리아 시대 때부터 내려오는 괴담이 하나 있다.


이발사 스위니 토드는 손님들에게 이발을 해주는척 하다가 목을 그어 살해한다. 그리고 그의 아내 러빗 부인은 이 시체를 가지고 '인육 파이'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판매한다.


듣기만 해도 소름 끼치는 이 괴담은 세월이 흘러 영화 '스위니 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의 모티브가 된다.


이번에도 역시 배우 조니 뎁이 이발사 스위니 토드의 역할을 맡으면서 다시 한 번 팀 버튼 감독과의 케미를 자랑했다.


7. 빅 아이즈 (Big Eyes , 2014)


인사이트영화 '빅 아이즈'


1950년대 화가 마거릿 킨과 그의 남편 월터 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빅 아이즈'는 팀버튼 감독의 팬심으로 만들어졌다 해도 무방하다.


팀버튼은 "어릴 적부터 빅 아이즈의 큰 눈에 매료됐고, 그 눈에서 예술적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을 만큼 마거릿 킨 작품의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해당 영화는 2003년 개봉했던 '빅 피시'와 마찬가지로 따뜻한 색감과 동화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는 작품이다.


매번 허구적 이미지를 활용해 기괴한 상상력을 펼쳤던 팀 버튼 감독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어떻게 연출했을지 궁금하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