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걸그룹 '오마이걸'이 쏟아지는 비 속에서도 꿋꿋하게 공연을 마치며 프로다운 정신을 보였다.
지난 2일 안양천 야외무대에서 열린 G페스티벌 '아시아문화축제'에는 걸그룹 '오마이걸'이 노래 '윈디데이' 등을 부르며 무대를 꾸몄다.
이날 종일 내리던 비로 인해 '오마이걸'은 리허설 공연 때부터 바닥에 미끄러지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고 오마이걸은 공연 내내 엉덩방아를 찧는 등 위험한 순간들이 계속해서 발생했다. (해당 영상 40초, 2분30초, 3분50초)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오마이걸은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고 아픈 기색 없이 곧바로 멤버들을 따라 안무를 완성했다.
이에 행사장은 이들의 프로 정신에 보내는 환호와 걱정과 안타까움이 섞인 외침으로 가득 찼다.
이날 현장에는 오마이걸 뿐만 아니라 신인 남자그룹 크나큰 역시 미끄러운 무대 탓에 넘어질 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무대에서 넘어지고 다치는 등 아이돌들의 사고가 속출하면서 행사 진행 및 안전 상의 문제를 두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쇄도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팬들은 "공연 시작하기 전 취소해야한다고 주최측에 항의했지만 '예정된 행사라 취소할 수 없다', '아직 일어난 사고가 없지 않냐'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로구청 측은 "해당 행사는 방송사 아리랑 측에서 진행했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답했으며, 아리랑 측은 공식 답변을 요청했으나 어떠한 답도 들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