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현재 대한민국서 가장 '마음이 추운' 사람들 1위 취준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가속화되는 경제불황과 청년 실업, 구조조정 등 늘어만 가는 경제 관련 부정적 단어들이 심리적 추위를 더해주고 있는 가운데 취준생들의 마음의 온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마음의 온도'를 주제로 세대별(고등학생, 대학생, 2030직장인, 40대 직장인, 50대 직장인)로 5개 그룹 각 200명씩 총 1천 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5%는 '계절적 추위보다 심리적 추위를 더 크게 느낀다'고 답했다. 과반수를 훨씬 웃도는 수치인 것이다.


거의 대다수가 느끼는 '심리적 추위'. 각 세대별로 심리적 체감온도를 상징하는 '마음의 온도'를 물어본 결과 전체 평균은 영하 13.7도로 조사됐다. 거의 전 세대가 심리적 온도로 영하의 강추위를 체감하고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인크루트'


세대별 '마음의 온도'를 확인해보면 '대학생 및 취준생' 그룹이 영하 17.3도로 가장 낮았다. 특히 취준생의 마음의 온도가 유독 낮았다.


취준생 그룹만 마음의 온도를 따로 조사한 결과 영하 20.7도로 나타났다. 취업 장벽이라는 절망감 속에서 혹한의 추위를 떨고 있는 취준생들의 각박한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이어 치열한 입시 경쟁을 하고 있는 '고등학생'이 영하 15.7도, '2030 직장인'이 영하 12.9도, 퇴직이 가까워진 '50대 직장인' 영하 12.1도, 상대적으로 안정된 생활하고 있는 '40대 직장인'이 영하 10.7도 순이었다.


모든 세대의 마음의 온도 수치가 영하로 내려간 가운데 앞으로 한국인 '마음의 온도'는 지금보다 높아질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응답자 76%는 "마음의 온도가 앞으로 더 낮아질 것"이라고 답해 씁쓸함을 안겼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