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정말 배불리 먹었다고 생각했지만, 또 다른 음식이 배 속으로 들어갈 때가 있을 것이다.
최근 채널A '나는 몸신이다'에서는 위가 꽉 차도록 음식을 먹은 상태에서 '맛있는 음식'을 봤을 때 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봤다.
원래 배가 부르면 '렙틴'(Leptin, 체내 지방 용해 물질)이 분비돼 음식을 더는 섭취하지 못하게 하고, 배가 고프면 '그렐린'(Ghrelin)이라는 호르몬이 나와 음식을 찾아 먹게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가짜 식욕'이라고 하는 것이 자주 튀어나와 배가 불러도 음식을 계속 찾아 먹는다. 이에 '나는 몸신이다'에서는 이 현상의 원인을 분석했다.
실험을 위해 먹성 좋은 개그맨 김수영이 참여했는데, 삼겹살 3인분과 공깃밥 2인분을 먹은 뒤 '조영검사'로 위를 살펴봤다.
음식물로 가득 차 있는 위는 공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았는데, 김수영 본인도 "배부르다"면서 "음식을 더는 못 먹겠다"고 분명히 말했다.
하지만 김수영이 가장 좋아한다는 치즈케이크를 전해주자 놀랍게도 위가 꿈틀대며 음식물이 들어갈 공간을 스스로 만들어 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치킨이 들어가자 더욱 공간이 커졌다는 사실. 아이스크림까지 입에 대자 음식을 배불리 먹지 못한 사람의 위처럼 남은 공간이 더욱 커졌다.
실험을 모두 분석한 결과 김수영의 위는 삼겹살과 공깃밥을 먹은 뒤보다 가짜 식욕이 튀어나와 치즈케이크와 치킨, 아이스크림을 먹은 뒤 위의 남은 공간이 더욱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