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후배 앞길 위해 은퇴하는 이용대 마지막 대회서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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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이용대 선수가 국가대표 은퇴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곤에서 열린 '2016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이용대와 유연성 선수는 중국의 리쥔후이와 류위천 선수를 2대 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용대와 유연성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남자복식 국가대표 타이틀을 후배들에게 넘겨주게 됐다.


앞서 이용대 선수는 지난 8월 2016 리우올림픽이 끝난 직후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국가대표에서 은퇴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용대 선수는 20살이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혼합복식으로 금메달을 땄으며 이후 8년간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선수로 활약해 왔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용대 선수는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싶다"며 "동남아, 인도, 중국 등 해외 리그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아경기에서 필요하다면 단체전에 나설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국가대표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떠나는 이용대 선수. 팬들은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이용대 선수를 향해 힘찬 박수와 함성으로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