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페널티킥 키커를 두고 손흥민과 신경전을 벌였던 에릭 라멜라의 인스타그램이 국내 누리꾼들의 욕설 폭격을 받고 있다.
손흥민과 라멜라는 지난 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17 시즌 EPL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6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맨시티를 상대로 거둔 승리였기에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과 토트넘은 축제 분위기지만 라멜라는 그 분위기를 즐기지 못하고 있다.
페널티킥 키커를 두고 손흥민과 신경전을 벌인 후 실축까지 해버렸다는 이유로 국내 일부 누리꾼들이 라멜라의 인스타그램에 욕설 댓글을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이번 경기와는 전혀 관련 없는 사진에 한글은 물론 영어를 사용한 원색적인 비난 댓글을 남겼으며, 이것이 너무 심해지자 몇몇 누리꾼들은 욕설을 남긴 한국인을 비난하는 댓글과 사과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국내 누리꾼들의 분노와 다르게 당사자인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라멜라가 차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경기 중 많이 발생하는 일"이라고 말했고, 포체티노 감독도 "모든 팀에서 발생하는 일이다. 또 누구나 페널티킥을 실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