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사랑하는 여동생이 혹여나 비를 맞을까 봐 자신의 모자를 떼어 동생에게 씌어준 어린 소년의 모습이 화제를 낳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 오는 날 우산 하나 없이 길거리를 걸어가는 남매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패딩을 입은 남매가 보슬비를 맞으며 길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우산 없이 길을 걷던 남매는 가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자 잠깐 멈춰 서서 꼼지락거리다 할 일을 마쳤는지 다시 걷기 시작했다.
잠시 멈췄다 길을 걷는 아이들의 모습은 조금 전과 사뭇 달라져 있었다. 오빠로 보이는 아이의 후드 모자가 동생 머리에 씌워져 있었기 때문.
오빠는 어린 동생을 자신보다 먼저 걱정했던 것이다.
어린 소년이 여동생의 건강을 자신보다 먼저 걱정해 행동한 이 같은 배려는 누리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적시고 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