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일본 오사카의 맛집으로 손꼽히는 유명 스시집에서 '혐한' 조짐이 보인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한 일본의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카페에는 오사카에 있는 '시장스시'에 한국인으로 보이는 손님에게만 골탕먹이기 위해 '와사비'를 잔뜩 넣어준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들이 올린 글에 따르면 해당 식당 직원들은 한국인이라는 것을 눈치채면 직원들끼리 '춍'이라고 비웃으면서 와사비를 의도적으로 많이 넣는다.
게다가 이들은 "와사비를 먹고 고통스러워하는 한국인들을 보며 '표정 봤냐?'며 크게 비웃는다"고 덧붙였다.
한 누리꾼은 "어설픈 일본어로 와사비를 덜어달라고 부탁했더니, 일본인 직원들은 웃으면서 '서비스다'고 말하곤 와사비를 잔뜩 넣어주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례는 해당 초밥집의 난바점과 도톤보리점 두 군데에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맛집이다보니 한국인들의 방문이 잦고, 또 이로인해 피해 사례들이 꽤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카페에서 '시장스시'를 검색만 해도 피해를 입은 여행자들의 글들이 쏟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누리꾼은 "시장스시 '혐한'은 7~8년전부터 꽤 유명했는데 갑자기 이슈가 됐다"며 "잘 몰라서 그렇지 예전부터 '와사비 테러'는 계속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우메다에 위치한 '우오신 스시' 역시 한국인이 방문할 경우 성의없는 음식을 내며 한국어 메뉴판의 가격이 더욱 비싸다는 제보도 있었다.
이처럼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일본의 '혐한' 움직임이 포착되며 국내의 반일 감정도 더욱 격해지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국내 상인들도 해외 관광객들에게 '바가지 요금'을 씌우지 않냐"며 우리 역시 스스로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