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백남기 농민의 시신이 보관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구석에서 잠든 박주민 의원의 사진이 화제다.
지난 29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양재원씨는 자신의 SNS에 백남기 농민의 시신을 지키기 위해 서울 대학로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구석 테이블 위에서 잠든 박 의원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박 의원은 탁자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잠을 자고 있다. 매우 피곤했는지 안경을 벗지도 넥타이를 풀지도 못한 모습이다.
양 보좌관은 사진을 올리며 "하루도 거르지 않고 故 백남기 어르신 빈소에서 하루 일과를 마감하는 박주민 의원"이라며 "잠은 장례식장 구석 식탁에서 잡니다. 떨어질까 걱정입니다"라고 적었다.
백 농민의 시신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밝히는 데 앞장서고 있는 박 의원의 오른 팔목에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의미의 노란색 팔찌가 눈에 띈다.
한편 해당 사진은 양 보좌관이 직접 찍은 것이 아니라 한 시민이 박 의원의 사진을 찍어 제보해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