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해 10개 업체 149개 치약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치약 제조업체 69곳의 3579개 제품을 전수조사한 결과 149개 제품에서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MIT)이 사용된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물질들은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로 폐 섬유화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유해성 논란이 이어져 국내에서는 치약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돼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들 149개 제품에 포함된 CMIT/MIT 잔류량은 극히 미미해서 설령 삼키더라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규정상 사용이 금지돼있는 만큼 전량 회수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올해말까지 생활화학제품 전반을 대상으로 전수소자를 마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