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손흥민이 군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을 두고 영국 언론들이 군대 문제를 거론하며 크게 걱정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군 복무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라면서 "손흥민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그는 28세가 되기 전에 21개월 동안 군 복무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이 군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손흥민의 군 복무 문제는 새로운 이슈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손흥민이 5경기에서 5골을 넣는 등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자 영국 언론들은 그의 군 복무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손흥민이 군 복무를 거부하면 교도소에 가야한다"고 소개했으며, 또 다른 영국 매체 더선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었거나 뛰고 있는 다른 선수들의 사례와 비교했다.
더선은 "박지성과 이영표 등 전직 EPL 선수들과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군 면제를 받았다"며 "손흥민도 군 면제를 위해선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권 주자로 꼽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최근 모병제를 주장한 것을 언급하며 "손흥민은 남경필 지사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을 바랄 수도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손흥민의 군대 문제는 내외신을 막론하고 꾸준히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EPL 적응을 마친 손흥민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지금, 한국의 특수한 상황이 그와 토트넘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현 소속팀 토트넘과 2019년 7월까지 계약이 되어있으며 올해 24살인 그가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는 기회는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최소 동메달 이상 획득하는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