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우울하고 불평불만을 잘 하는 사람과 연애를 할 경우 기분이 쉽게 상하는 것은 물론 '신체 건강'까지 덩달아 나빠질 수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미국 심리학회지에 실린 미국 미시간대 심리학과 윌리엄 초픽(William Chopik) 박사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초픽 교수의 연구팀은 1,981쌍의 중년 남녀 커플의 '행복감'과 '건강'의 연관관계를 분석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삶에 대해 '불만'이 많은 이성보다 높은 '행복감'을 느끼는 이성과 함께한 사람들이 더 건강한 신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초픽 교수는 3가지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
첫째, 삶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스트레스에 온 신경을 집중하는 반면 행복감을 많이 느끼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을 잘 돌보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행복감이 높은 사람들이 연인들에게도 더 많은 정성을 쏟고 함께 신체 활동을 하는 시간도 많다는 것이다.
둘째, 쉽게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수면 패턴이 불규칙하고 기운이 없는 반면, 행복한 이들은 제시간에 숙면을 취하고 운동도 많이 하는 편이다. 이러한 성향은 자연스럽게 연인에게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삶에 큰 불만이 없는 사람들은 건강에 좋지 않은 술이나 담배 등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탓에 짜증과 불만이 많은 연인과 함께 할 경우 자신까지 스트레스가 많아진다. 또 술, 담배를 할 확률이 높아져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고 초픽 교수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