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미혼남녀 3명 중 1명이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진심이 아닌 교제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결혼정보 회사 가연은 '미혼남녀의 가을'을 주제로 총 324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혼남녀는 '가을'에 외로움을 느꼈다. 남성 응답자 76%와 여성 응답자 36%는 "가을에 유독 더 많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저지른 최악의 행동이 뭐냐고 묻자 31%는 "좋아하지 않은 이성과 교제"라고 답했다.
'전 애인에게 연락(24%)', '술집, 클럽 등에서의 즉석만남(19%)', '모든 지인에게 소개팅 부탁(14%)', '과소비(6%)', '기타(6%)' 등의 항목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이들이 외로움을 느낀 상황은 언제일까.
응답자 27%는 '힘든 일을 털어놓을 상대가 없을 때'를 외로움을 느낀 상황 1위로 꼽았다.
이어 'SNS 속 커플 사진을 볼 때(25%)', '주말에 약속 없이 집에 혼자 있을 때(16%)'가 순위권에 랭크됐다.
이외에도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 애인이 생겼을 때 (12%)', '내가 어디서 무얼 하는지 아무도 관심 없을 때(9%)', '사랑과 관련된 노래를 들을 때(6%)', '드라마 주인공들의 연애를 지켜볼 때(3%)'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연 관계자는 "외로움을 많이 느낄수록 간단한 외출이나 운동, 커플이라면 서로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