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아모레퍼시픽,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자료 사진 / (우)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메디안 치약 등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11개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쓰인 독성 물질이 사용된 가운데 30개 업체에서도 같은 계면활성제가 더 납품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7일 JTBC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외에도 이름만 대면 알만한 애경산업과 코리아나 화장품 등 대형 화학용품 회사와 외국회사에도 같은 계면활성제가 납품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납품된 계면활성제는 치약과 구강세정제 등 입에 들어가는 제품 뿐 아니라 샴푸나 면도크림, 화장품 등을 만드는 데에도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해당 업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에 쓰였는지는 제조업체가 밝히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식약처는 아모레퍼시픽 11개 제품을 전량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으나 이외의 다른 제품에 대해서는 "업체가 자체적으로 확인할 문제"라며 발을 빼고 있다.

이에 치약과 샴푸 등 실생활에 밀착하게 쓰이는 생필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