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함경북도 홍수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물고기를 전달했다고 조선중앙방송 등이 27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피해지역 인민들에게 크나큰 사랑을 부어주고 계신다"며 "이번에 함북도 큰물피해지역주민들에게 물고기도 보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큰물피해 지역주민들에게 물고기를 보내주기 위한 열차편성과 수송조직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친어버이 사랑속에 북부지구의 인민들이 은정어린 물고기를 눈물겹게 받아안았다"며 "피해지역주민들은 친어버이의 뜨겁고 다심한 그 사랑에 격정의 눈물을 흘리며 평양 하늘가를 우러러 목청껏 만세를 불렀다"고 선전했다.
또 방송은 노동당에서 수해지에 보낸 유압식 굴착기를 언급하며 "회령시와 무산군, 연사군, 온성군, 경원군, 경흥군의 복구전투장들에서 우렁찬 동음을 울리고 있다"며 "함경북도의 일군들, 근로자들, 인민군 군인들과 건설자들은 북부피해 복구전투에 총돌격, 총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명의의 호소문을 발표하며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김정은이 홍수 피해 현장을 찾았다는 보도는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전날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이) 지난해 나선시에서 피해가 나고 20일 뒤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함경북도 지역의 수해복구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반응이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이 함경북도 수해지역에 굴착기를 보냈다고 지난 17일 보도한 데 이어 지난 25일에는 피해 주민들을 위한 선물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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