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매 끼니마다 새로운 국과 반찬에 고기까지 요구하는 얄미운 남편이 등장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결혼 후 남편의 육식주의 식성 때문에 10kg가 빠진 결혼 5년차 여성이 출연했다.
이날 여성은 고기와 햄 없이는 식사를 하지 못하고, 매 끼니마다 새로운 밥과 국, 반찬을 요구하는 남편에 대해 토로했다.
하지만 남편은 "사람마다 식성이 다르지 않느냐. 나는 햄 고기만 먹어도 충분히 건강하다"며 당당한 모습이었다. 이어 그는 "다섯 살 때 뇌수막염에 걸려 입원했는데, 의사선생님이 1년 동안 고기 위주로 먹이라고 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그걸 곧이곧대로 믿고 고기만 먹여서 이렇게 됐다"며 육식 위주의 식습관 원인을 아버지에 돌려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 후 10kg가 쪘다는 남편과는 달리 깡마른 체형에 채소와 과일을 좋아한다는 사연의 주인공은 오히려 스트레스로 10kg가 빠져, 주위 방청객을 비롯한 패널들은 깊은 한숨을 내 쉴 수밖에 없었다.
이어 남편은 "남편을 사랑하면 그만큼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주위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클래지콰이의 호란, 알렉스, 아나운서 황정민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