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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해병대 장병들이 담배를 가장 많이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군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장병 흡연율 조사에서 해병대의 흡연율이 48%로 나타났다.

이어 육군이 42%, 해군 41%, 공군 26%의 순서로 조사됐다.

전체 장병의 흡연율은 40.4%로 병사(44.3%)가 간부(34.4%)보다 흡연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병 흡연율은 2008년 53.6%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했으나, 일반인 흡연율(2014년 19∼29세 흡연율 34.8%)과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장병 흡연율이 지난 수년 동안 꾸준히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20대 남성 흡연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군대와 사회의 흡연율 격차는 커지고 있다"며 "연간 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군 금연 프로그램이 보여주기식 정책에 그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