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번역기로 'SEX'를 검색하면 '위안부'가 번역돼 나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네이버 번역기에서 'SEX'를 치면 '위안부'로 번역돼 나온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가 캡처해 올린 사진에 따르면 네이버 번역기에 'Let's have sex story'라고 검색한 결과 '위안부의 이야기 합시다'라고 번역된 모습이 담겨 있다.
'Let's have sex store'라고 번역을 누르자 이번에도 '위안부의 가게를 갖자'라고 해석되는 등 네이버가 영어 'SEX'를 '위안부'로 번역해 서비스를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 인사이트 취재진은 네이버 측의 입장을 듣고자 24일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며 네이버 관계자는 "오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고 인정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계 번역으로 이뤄지고 있는다"며 "japan's sex slave가 위안부로 번역되는데 대량의 데이터가 쌓이다보니 's sex가 들어갈 경우 위안부로 번역되는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제(24일) 인사이트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라 확인해 오류를 바로잡았다"며 "저희의 잘못이다.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논란된 부분은 수정된 상태지만 네이버가 '위안부' 오번역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사실에 대한 비난은 당분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