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최군이 생방송 중 한 시민과 언쟁을 벌였다.
지난 20일 BJ 최군(본명 최우람)은 온라인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한강 고수부지를 걸으며 생방송을 하고 있었다.
이날 생방송 도중 한 시민이 "죄짓고 살지 마라"고 말하며 자전거를 타고 최군 곁을 지나갔다.
이에 최군은 다소 당황한 표정을 지은 후 "범죄자가 다 돼 있네"라며 혼잣말을 내뱉었다.
이후 최군에게 말을 걸었던 시민이 다시 자전거를 타고 돌아와 "얘기 좀 나누자"며 최군에게 말을 걸었다.
시민은 "국군 장병이 있기 때문에 네가 지금 방송할 수 있는 거야"라며 최근 논란이 된 최군을 비난했다.
이에 최군은 "네 맞습니다. 고마움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시민은 최군에게 "그때 한 얘기 사과해. 어제 방송에서 욕했잖아"라며 전날(19일) 홍대에서 촬영 당시 욕설한 것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전날 최군은 생방송 도중 "솔직히 저도 사람인지라 저런 친구(군대 가라고 말한 사람)를 보면 진짜로 성질 같아서는 가서 'XX놈아, 뭐라고, 개XX야'라고 욕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최군은 "방송 중에 욕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리겠다"라며 "여러분들 어제 방송 중에 욕했던 부분에 대해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시민은 "군대에 대해서 사과하라"고 말했다. 최군은 "제가 병역기피자인가요? 어떤 부분을 사과해야 되나요? 말씀해 주시면 사과하겠다"고 되물었다.
시민은 "거짓말(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이라 말한 뒤 "따라오라"며 자리를 떴다.
최군은 떠나는 시민을 보며 한숨을 크게 내쉰 뒤 착잡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를 옮겼다.
한편 해당 영상은 최군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 아닌 다른 채널을 통해 전해졌으며, 앞서 지난 3월 최군은 법원에 정신과 치료 기록을 제출하며 공익근무 요원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병무청은 "최군이 인터넷 방송하는 모습을 보면 군 생활을 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며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