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각종 사건·사고로 500명 가까운 군인이 목숨을 잃었으며, 절반 이상은 자살 사건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군사법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군대 내 사건·사고로 사망한 인원은 476명이었다.
'군 내 사망사고'는 영내 활동과 휴가·외출·외박, 퇴근 후 영외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를 포함한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111명, 2013년 117명, 2014년 101명, 지난해 93명으로 감소 추세이나 매년 100명 안팎을 기록했다. 올해는 8월까지 54명이 사망했다.
유형별로는 자살이 311명으로 약 65.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 외에 교통사고(53명), 추락사(23명), 익사(16명), 폭발(5명), 총기 사건(5명·이른바 '임 병장 사건'), 폭행으로 인한 사망(1명·'윤 일병 사건')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일어난 사망 사건의 원인은 가정불화에 따른 자살, 자주포가 훈련 이동 중 계곡으로 떨어진 사고, 수리를 위해 정박한 잠수정 폭발, 항공기 추락 등이 있었다.
박 의원은 "나라를 지키는 이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경우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군대 내 사고와 군인의 자살을 줄이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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