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우리나라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국민의 58%가 "우리나라 핵무기 보유"에 찬성했다.
반면 '핵무기 보유'에 반대 입장을 보인 응답자는 34%로 나타났으며,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7%에 그쳤다.
조사 결과 연령별 핵무기 보유에 대한 의견차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과반수가 넘는 55%가 핵무기 보유에 '반대'했지만, 40대부터는 찬성 의견이 반대를 앞지르더니, 50대 이상의 경우 무려 75%가 핵무기 보유에 찬성했다.
하지만 이것과는 별개로 국민의 75%가 '북한의 5차 핵실험이 한반도 평화에 위협적'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1월 4차 핵실험 때보다 4%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북핵 문제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20~22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10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응답률 23%에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