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우리의 중요한 문화재가 있는 곳인데 안타깝습니다..."
'기부천사' 박해진이 경주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선뜻 5천만원을 기부했다. 역시 박해진다운 모습이었다.
23일 소속사 마운틴 무브먼트는 박해진이 경주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적십자를 통해 5천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중요한 문화재가 있는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한 사실을 접한 박해진은 문화재 복구 등 현장에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기부하게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 한 관계자는 "박해진이 우리의 중요한 문화재가 있는 곳에서 지진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며 "사다리차 비용 등 문화재 복구를 위해 써달라고 적십자에 부탁했다"고 말했다.
적십자는 박해진이 기부한 5천만원에 대해 구호물품 지원이 아닌 복구작업을 위한 사다리차 지원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박해진의 이러한 기부 선행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해진은 2011년 일본 지진피해 돕기 성금과 아동복지센터 물품 기증을 시작으로 기부에 동참했다.
이렇게 해서 지난 6년 동안 박해진이 국내외를 통틀어 기부한 금액은 총 17억원으로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곳에 각각 전해졌다.
박해진은 뿐만 아니라 환아들을 비롯해 장애인 국가대표 노영석 선수를 후원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기부 선행 릴레이가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속사 측 관계자는 "사실 의도치 않게 기부 액수가 알려져 부끄럽다"며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박해진의 신념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금 자신이 있을 수 있는 건 대중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에 이를 되돌려주는 것 역시 배우로서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공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는 박해진. 그가 앞으로도 좋은 연기로 대중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는 배우가 되길 응원해본다.